'아들이면 신지, 딸이면 레이' 라고 생각해보면, 겐도와 유이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딸이었다고 상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예전에 에바 등장인물 성별이 바뀐다면? 하는 글도 있어서, 갑자기 생각났음.

 

일단 이 글에서 변인은 '레이와 신지' 둘 뿐이야. 다른 모든 건 통제 변인으로 유지해둔다는 전제 하에 쓸게.

 

일단 딸이니까 '이카리 레이'인 거겠지. 즉, '아야나미 레이'처럼 만들어진 클론들이 아닌 평범한 소녀로 성장할 거란 말이야. 자식이 아들이든 딸이든 유이의 계획은 초호기에 흡수되어서 (이하략)인 것이니까 어린 레이한테 초호기에 흡수되는 걸 눈앞에서 보여줄 거겠지.

 

그 다음에 겐도가 매정하게 레이를 버릴까? 아무래도 딸이니까 그렇게 매정하게 버리는 건 겐도가 너무 쓰레기같아 보이지만 아무래도 겐도의 계획에도 자식의 성별은 변수가 아니니까 버리겠지, 아마.

 

근데 '아야나미 레이'는 어떻게 될까? 원래 아야나미 레이는 이카리 유이의 육체를 베이스로 만든 거라 했었지. 물론 이카리 레이는 유이의 발색(髮色) 혹은 겐도의 발색을 물려받을 것이고 유이와 완벽하게 같은 얼굴을 갖지는 않을 것이지만, 아야나미 레이는 하늘색 머리카락과 거의 유이와 같은 얼굴을 갖겠지. 그렇기에 원래 예정대로 아야나미 레이가 나와도 이카리 레이-아야나미 레이 동일성 문제 같은 건 안 일어나겠지?

혹은 겐도가 이카리 레이가 맘에 안 들어서 버리고 아야나미 레이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딸을 만들었다는 거라던가.. 갑자기 분위기 연속극

 

어쨌든 두 가지 경우가 나오겠네.

① 아야나미 레이가 퍼스트 칠드런으로 나온다(원래와 동일)

② 아야나미 신지? 이카리 신지? 가 퍼스트 칠드런으로 나온다(역함수)

③ 퍼스트 칠드런은 또 다른 누군가

 

②는 일대일대응함수의 역함수라고 생각해봤을 때 성별전환이라면 아야나미 레이의 포지션이 신지가 된다는 발상. 다만 이러면 유이가 아닌 겐도를 베이스로 쓰(??????)지 않으면 안 되겠지. 따라서 불가능하다고 봄.

 

③이 오히려 설득력 있겠지. 아스카를 일찍 일본으로 불러온다든가, 제일중학교 2학년 1반 중 누군가를 이미 퍼스트로 채용했다든가 하는 거지. 다만 그렇다면 아야나미 레이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걸지 모르겠다. 겐도의 인류보완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릴리스의 혼의 그릇인데 말이지.

 

어찌저찌해서 제3사도가 내습하고, 레이가 공중전화 앞에서 기다릴 때 나타날 환영은 누구일까나. 갑자기 어머니가 나타난다거나.. 사실 유이가 베이스로 있는 마당에서 만들 수 있는 건 아야나미 레이밖에 없으니까(외양은 조금 달라지더라도).. 다만 전에 겐도횽이 말했던 수미상관적 레이의 환영, Q에서의 레이의 목소리 등등이 사실 유이였다는 얘기(http://evaforum.org/board/2707)에 입각해서, 환영도 아예 그냥 유이가 나와버려도 괜찮을 거 같음.

 

어쨌든 미사토가 데리러 와서 네르프로 데려가겠지. 자, 이제 레이가 초호기 앞에 섰다. 아버지가 타라고 하네. 신지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죽도록 싫어했지. 유이의 딸 이카리 레이라면 어떨까. 쿨데레 설정을 유지한다면 아마 레이는 담담하게 받아들였을 거 같아. 원한은 속으로 삭인다고 해도. 그렇게 된다면 순순히 초호기에 타게 될 듯.

다만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부상당했을 퍼스트 칠드런이 호출된다든가 하는 일은 없겠지? 혹은 아예 퍼스트 칠드런이 부상당하는 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레이를 태운 초호기 첫 출격!

리츠코: 일단은 걷는 것만 생각하렴.

레이: (걷는 생각)

네르프 일동: 걸었다!

리츠코: 그러면 뛰어 보렴

레이: (뛰는 생각)

네르프 일동: 뛰었다!

미사토: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들고 때려

레이: (나이프 꺼내서 겨냥하는 시늉)

네르프 일동: 꺼냈다!

…3사도전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겠네. 이렇게 레이가 순조롭게 초호기를 움직여서 3사도를 이기거나, 원래대로 초호기가 폭주해서 3사도를 이기거나. 후자라면 레이가 초호기의 눈동자를 보겠지.

 

이후에 학교에서 토지한테 싸맞는 씬도 있었는데, 토지가 가련한 여자애를 때릴 리는 없겠지. 신지는 토지랑 때리면서 친해지게 된 건데, 아까 말했던 대로 레이가 쿨데레 설정을 유지한다면 토지나 켄스케(는 남자애들이니까 차치하고서라도) 위원장(이름 까먹음 ㅠ)이나 아스카(가 퍼스트인 경우에)랑도 안 친해지겠지?

 

어찌됐건 작품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건 확실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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