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jpg

02.jpg

 

구판에서 첫 등장은 14화에서 신지가 영호기에 타고 싱크로 실험할 때에 영호기가 폭주하기 직전에 신지에게 나타나는 요 이미지였지.  애프터 레코딩 대본에서 이 부분의 장면묘사를 찾아보면

冷たい笑顔のレイが迫ってくる. カット尻に恐い顔へ変わる
차가운 웃음을 띈 얼굴의 레이가 다가오고 있다.  컷 끝에 무서운 얼굴로 바뀐다.

일단은 이게 전부임.  (다시말해서 이 레이를 1대레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음) 
묘사에 사용된 문장을 보면 어쨌든 제작진 공인 「무서운 레이」인건 사실인 듯.. ㅋㅋ
스샷은 마음약한 횽아들을 위해 모자이크함 ㄷㄷ   이게 더 무섭다

 

 

 

03.jpg

04.jpg

05.jpg

06.jpg

 

두번째 등장은 25화에서 세명의 레이가 서로 대화하는 장면임.  25화에서는 각 등장인물들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상황을 보여주는데 레이의 경우 각각 다른 성향을 보여주는 세명의 레이가 서로 대화하면서 레이의 정신적 문제를 들춰내고 있지.

​이 세명의 레이를 애프터 레코딩 대본에서는 (위에서부터) 레이1 레이2 레이3 라고 표기함.  일단 처음부분에선 어린 레이가 레이1,  플러그슈트 입고있는 레이가 레이2,  교복차림의 레이가 레이3임.  

그럼 요 세명의 레이가 각각 1대레이,  2대레이,  3대레이 인건가?  그렇게 생각할만한 「개연성」은 충분함.  적어도 모티브적으로 그렇게 연결되는거 자체는 분명한 듯 하다.  각각의 레이가 1대~3대레이의 성격과 매우 비슷한 대사들을 하기 때문임.  하지만 개연성은 개연성일 뿐 확정적인 증거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왜냐하면 이건 레이의 마음에 존재하는 세개의 서로 다른 무의식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기 때문.

 

 

07.jpg

08.jpg

09.jpg

10.jpg

 

플러그슈트 차림의 레이2는 비교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려는 대사를 많이 함.  주로 신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2대레이와 비슷한 성격.  반면에 교복차림의 레이3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감을 많이 표출함.  역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있고 결국은 겐도를 배신한 3대레이와 비슷한 성격을 보여준다.

​그런데 꼬마모습의 레이1은 다른 두명의 레이와는 조금 다름.  특히 레이3을 상대로 계속해서 불안감을 심어주는 정신공격을 행하는 악마같은 성격임.  

기본적으로 이렇게 레이1 이라고 표기된 장면 중에서 여기 맨 위의 스샷의 레이가  (대본에서 장면번호 C-0136)  14화의 레이와 동일존재이고,  여기에서의 레이1이 설정상 「1대레이」라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14화에서 신지에게 나타난 기괴한 레이의 이미지도 분명히 확실히 1대레이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에바긱스 주장의 요지임. [주석]https://wiki.evageeks.org/Theory_and_Analysis:Eva-00%27s_Soul[/주석]  요 주장이 바로 1대레이의 영혼을 분할해서 그 일부를 영호기 코어에 집어넣었다는 레이의 「영혼분할설」의 사실상 유일한 근거이기도 하지. 
​​

 

 

11.jpg

12.jpg

13.jpg

 

개인적으로 여기에서의 레이1은 문자그대로 1대레이를 나타낸다기 보다는 레이의 마음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불안감을 상징하는 표현방식이라고 보는게 어떨까 생각함.  사실 우리들의 마음속엔 의식 기저에 무의식의 영역이 있고,  이들 무의식은 하나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여러개의 무의식들이 공존하고 서로 경쟁하면서 견제하기도 한다는게 현대의 뇌신경 과학에서도 암시하는 부분이니 말임. 

​과거의 레이들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하나의 레이의 마음 속에서  (다시 말하면 3대레이의 마음속에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려는 마음을 레이2로 형상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습해오는 떨쳐버리기 힘든 불안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레이3로,  그리고 레이의 마음속에서 부정적인 마음을 상징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잠식해가는 뒤틀린 자아의 모습을 레이1으로 표현한게 아닌가 하고 말임. 

그런 뒤틀린 레이의 모습이 14화에서 왜 영호기에 탑승한 신지에게 보여졌는가 하는 문제는 물론 또다른 문제임.  이건 14화의 두번째 영호기 폭주사건의 진상과 관계있는 부분일텐데,  영호기의 두번째 폭주사고는 좀 풀리지 않은 떡밥들이 아직 꽤 있는 편이라 일단은 그냥 슬쩍 넘어가 볼까 함 ㅋㅋ  아직 잘 모르겠다는 소리

 

 

14.jpg

15.jpg

16.jpg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요소로 요 부분을 언급해 볼까함.  처음에는 꼬마레이가 레이1,  슈트레이가 레이2,  교복레이가 레이3으로 서로 차이가 명확했는데,  뒤로 가면서 이 차이가 모호해진다.  여기에 있는 세개의 스샷은 각각 AR 대본에 따르면 레이3 레이1 레이1 의 모습임.  (장면번호 C-0157 ~ 0160)

근데 전부 플러그 슈트 차림인데? ㄷㄷㄷ  ​그리고 1대레이가 저렇게 성숙한 레이의 모습을 한적은 없었는데? ㄷㄷㄷ

레이1과 레이3가 각각 1대레이와 3대레이를 명확하게 나타낸다고 한다면 이렇게 서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표현을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정말로 개인적인 생각임.  하지만 여기에서 서로간의 차이점이 모호해지는 표현은 결국 이들 세명의 레이가 모두 하나의 레이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세개의 서로 다른 무의식을 상징하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임.  그래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를 변화시키기도 하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경계가 희미해져 가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도 보이는 방식으로 표현한건 아닐까 하고 말임.  여러 횽아들의 생각을 많이 들어보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네.  

각각 이 부분을 직접 살펴보고 싶은 횽아들이 있을 수 있을테니,  이 부분에 해당하는 AR대본 스샷 다섯장을 첨부해서 서버야 터지든 말든 올려볼께.  

 

 

 

Untitled-1.png

Untitled-2.png

Untitled-3.png

Untitled-4.png

Untitled-5.png

 

첨언하자면,  신극장판 서의 초반부에서 첫번째 전투 직후에 보여주는 이런 「무서운 레이」의 모습은 저번에 콘티 사진 올려준 횽아와 나도 비슷한 생각임.  구판에선 「아들이면 신지,  딸이면 레이」대사는 20화에서 제르엘전 이후에 유이의 초호기에 흡수되었던 신지가 겪었던 상황에서 나온 대사였었고,  「무서운 레이」는 두번째 영호기 폭주상황에서 나온 장면인데,  둘다 동일한 상황묘사가 신극장판에선 없어졌기 때문에 장면을 재배치해서 서의 초반부에 보여준 듯함.

구판에선 아스카 등장 한참 이후에 보여준 신지와 겐도의 유이 성묘부분도 신극장판에선 아스카 등장 이전으로 당겨서 보여준 것 처럼,  안노감독은 필요하다 생각되면 여러 장면이나 대사들을 계속해서 여기저기에 재배치하면서 작품을 고쳐가는 스타일인 걸로 보여짐.  ​EoE 초기대본과 본편을 비교해 보더라도 장면이나 대사들이 여기저기 재배치되거나 아예 빠졌다가 홈비디오판 추가영상에 끼워넣는 대사들도 있었고 하니,  제작과정에서 감독의 작품만드는 스타일상 이런 재배치는 늘상 있는 일인 듯 싶네.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위에서 말한것처럼 이 「무서운 레이」가 에바긱스에선 구판의 영호기에 분할된 1대레이의 영혼이 들어있다는 논거의 핵심근거로 사용되었었는데,   신극장판에선 아직 영호기와 아무 접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지의 꿈에 이 무서운 레이」가 나타났다는 점이 특이점으로 기억할만한 부분이겠네.. ㄷㄷㄷ

 

 

 

TOTAL COMMENTS : 7

대댓글 작성 (클릭시 취소) 댓글 수정 (클릭시 취소)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에디터 사용 중 (클릭시 취소)
분류없는 글만 포럼형 정렬 켜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718 토론) 신지에계 죽음을 허하라 [2] 碇シンジ 113 0 2019/03/08
717 어 다시 보니까 마지막 극장판이 [1] Sŏngch'ŏn 92 0 2019/03/08
716 에바 신극 예고편 도촬해서 업로드한 사람 입건됨ㅜ [3] ㅇㅇ 139 1 2019/03/07
715 뉴스) 「신 울트라맨」소식은 가짜뉴스인 듯 [4] 겐도의순정 99 3 2019/03/07
714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1] ㅇㅇ 59 0 2019/03/07
713 또 제작중단한거같음 ㅇㅇ ㅁㅁ 53 0 2019/03/07
712 뉴스) 안노, 신 울트라맨 제작 착수 [5] Sŏngch'ŏn 88 0 2019/03/06
711 토론) 대체 이거 누가그린거야 [4] 碇シンジ 117 1 2019/03/06
710 토론) 정말 얘들 중삐리 맞나요? 0000 83 0 2019/03/03
709 토론) NERV 군사조직 맞나요 [1] 碇シンジ 58 0 2019/03/02
708 뉴스) '잔혹한 천사의 테제' 헤이세이 애니송 대상 수상 [1] Sŏngch'ŏn 59 1 2019/03/02
707 에바스토어 2019 월페이퍼 1,2,3월 [1] KNK 69 0 2019/03/01
706 인피니티랑 네메시스가 대체 뭐지? [1] Sŏngch'ŏn 86 0 2019/03/01
705 이번 북미회담의 결렬을 보면서 [14] 겐도의순정 104 2 2019/02/28
704 토론) 에반게리온의 장르가 대체 뭘까요... [4] 碇シンジ 119 0 2019/02/28
703 궁금한게 있어. [2] 아스카 60 0 2019/02/28
702 국내 첫 방영 당시 심의가 빡셌던 걸로 아는데 [2] ㄴㄴㄴ 82 0 2019/02/27
701 토론) 겐도와 유이의 자식이 딸이었다면? [4] Sŏngch'ŏn 190 0 2019/02/26
700 아스카 vs 레이 vs 미사토 [6] ㅇㅇ 132 0 2019/02/26
699 sagisu shiro의 5 M5 mix again의 원곡이 뭔지 궁금합니다. (링크걸어놨어요 유명한 클래식곡입니다.) [3] 아스카 37 0 201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