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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그런 내용을 처음 봤죠. 미국 쪽에서도 찾아보니까 레딧에 그런 글이 있던데 그쪽에서 처음 나온 추측일지도 모르겠다 싶더군요. 그리 잘 들어맞는다고 보지는 않지만 레아와 라헬의 구도로 보자면 레이도 아스카도 신지의 아내 포지션에 놓입니다. 레이는 신지에게 못다 한 엄마와의 관계를 뜻하는 존재고 진짜 연인다운 인물은 아스카라는 예전에 널리 퍼졌던 견해와는 다르게 되죠. 

 

창세기의 레아와 라헬은 자매관계지만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남편의 사랑을 두고 다투는 관계입니다. 야곱이 애초에 사랑해서 결혼하고자 했던 라헬이 압도적 우세고 레아는 장인의 농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 여자라 별 사랑을 못 받습니다. 동생이자 훨씬 나중에 아내가 된 라헬이 언니인 레아를 깔아뭉개는 식이었다고 하죠. 에바에서 레이와 아스카가 신지를 두고 다툰다는 느낌은 없는 듯합니다만 아예 없지는 않네요. TV판에는 그런 느낌이 적지만 신극에서는 서로 요리경쟁을 한다는 일본 만화풍 클리셰가 나오니까 좀 명확히 볼 수 있군요. 그리고 TV판의 아스카는 속으로는 신지를 무척 좋아하지만 그게 영 안 풀려서 무척 실망하고 짜증을 부린다는 해석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레아와 닮은 구석이 있는 듯합니다.

 

아내 쪽을 봤으니 남편을 보죠. 이카리 신지군은 레아와 라헬의 남편인 야곱에 해당하겠네요. 야곱은 나중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한 민족의 시조가 됩니다. 창세기에 따르면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죠. 그런데 여기서 떠오른 게 있는데 아니메 견본시에서 나왔던 단편 'until you come to me'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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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쿠로레이인지 퀀텀 레이인지의 부름을 받고 가보려는 신지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플러그슈트에 그리스 문자 α(알파)가 보이는군요원래대로라면 자신이 타는 에바 기체의 번호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말입니다. 입고 있는 슈트는 13호기의 것 같은데 왜 13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시점상 Q 이후일 것으로 보이는 이 장면에서는 α가 있습니다. 레아와 라헬의 은유를 보고 이 장면을 본 저는 왠지 '신지가 어떤 새로운 종족의 조상이 된다는 건가?'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알파는 무언가의 시작, 그리고 집단의 우두머리를 뜻하기도 하니까요. 

 

망상을 시작했으니 더 가보자면, 라헬과 레아의 구도로 된다면 일단 처가 2명이기도 하지만 첩 2명이 더 붙어도 됩니다... 창세기에서는 라헬과 레아가 야곱의 마음을 잡으려고 자기 몸종을 주면서 첩으로 삼도록 하죠. 에바 본편에서 그런 일이 나오겠나 싶지만 굳이 끼워넣자면 후보가 있군요... 미사토가 얘한테 그냥 보호자 이상의 감정을 품는 건 확실하고 구극에서는 돌아와서 다음을 계속하자는 소리도 했고, 신극에서도 좀 그런 모습을 보이죠. 관객 멘붕을 일으킨다는 작품인 Q에서도 신지가 분더에서 나가겠다고 할 때 "저 애는 레이가 아니라구!"라는 대사 외치는 장면을 최근에 다시 들어보니 어째 울음 섞인 듯한 목소리인 것이 '이 아줌마 혹시?' 라는 생각도 드네요...  다른 하나는 못 찾겠습니다. 애초에 그리 들어맞는 틀거리도 아니고요. 마리라고 하기에는 얘는 신지에게 마음이 있어보이지 않고 그저 보살펴줘야 할 애 같이 대하는 정도죠. 

 

어짜둔등 이렇게 나가면 본편의 신지도 끝에는 '하렘'을 구성할 수 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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