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jpg큐 dvd도 소장하고 있는데요, 다운을 받던 dvd를 보건 해당 장면에 자막이 '시공간 제어 개시' 이렇게 나옵니다. 만약 자막 오류가 아니라 실제 설정이 분더가 '시공간 제어'까지 가능하다면 에바의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질것 같은데요... (공간은 몰라도 시간까지 제어가 된다는 얘기같아서) 정확한 자막번역인지 먼저 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나 더해서 신극장판의 주제의식에 대한 아쉬운 점과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에 관해 질문하고자 합니다.

 

과거의 에바라 함은 세기말에 현대인들이 겪게되는 정서적 고립감, 소통의 단절 문제, 트라우마 등을 다루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물들의 심리묘사를 만화라는 매체에서 가능한 기술의 극단까지 동원해서 효율적으로 표현하고, 당시 x파일 같은 미드를 연상시키는 (관객을 추리에 빠져들게하는) 재미와 뛰어난 액션에.. 급기야 사회적 현상까지 일으킨 의미가 크다 하겠는데요.

 

신극장판의 제작에 부쳐 안노가 강조했듯 '누구나 즐길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목적으로' 라고 하면 신극장판 시리즈는 너무나 성공적이고 아쉬운 부분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 구작에서 등장인물 모두가 정신병자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각자 아픈 과거와 애증과 자폐적인 증세를 가지고 있던, 그래서 그것이 충격적이고 강렬한 작품로 자리잡게 하는 중요한 뼈대와 촉매로 작용했던, 이런 것이 다 '파'에서 아예 설정에 없는듯 보이거나 (아스카의 카지 집착같은) 다들 성격들이 일반인이라고 봐도 크게 문제될것 없을 정도로 남의 말을 잘 알아듣고, 설득되고, 하고싶은 말을 안답답하게 다하는 이런사람들로 바뀐게 아쉽습니다. 게다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느껴졌던 아스카의 소외감같은 것도 결국'파' 안에서 모두 해소되고 맙니다. 심지어 그 겐도조차도 '~~신지 어른이되라' 등의 과거보다 훨씬 설명적이고 덜 답답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길게 설명드린바 제 생각에 적어도 신극장판의 주제의식 중 '현대인의 고립감, 소통단절, 자폐' 등은 적어도 파에서 가볍게 다루고 마무리했으며 더이상은 아니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아직 겐도가 남았지만.

강렬한 갈등요소가 맹탕으로 밍밍하게 변질된 것이 가장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고요... 마치 고민없는 사람이 고민거리를 가지고 두시간동안 무심하게 얘기하는듯이.

 

그래서 큐를 본 상태에서 제가 가지게 된 호기심은 그렇다면 큐의 주제는 뭘까입니다. 먼저 생각나는 건 워낙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가 강해서.. '큰 실수 하기전에 얼른 공적인 책임감을 가진 어른이 되서 올바른 선택을 해라' 일까요,.. 너무 외적인 주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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